올해도 포뮬러1 시즌의 열기가 한창인 가운데, 시즌 13번째 라운드인 벨기에 GP가 한국시간으로 7월 25일에 시작됩니다. 벨기에 GP 서킷의 이름은 '스파-프랑코르샹서킷' 입니다.
본 글에서는 F1 입문자부터 팬들까지 모두 중계를 놓치는 일이 없으시도록 13R 벨기에 그랑프리의 일정, 서킷, 그리고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그날의 날씨에 대해 알아보고 12라운드까지의 성적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2025년 벨기에 GP 주요 일정 및 세션 정리
2025년 F1 벨기에 GP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총 3일간의 일정으로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에서 개최됩니다.
금요일에는 두 번의 프랙티스(자유 연습)가, 토요일에는 마지막 연습과 함께 예선이 열리며, 일요일 본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F1 일정은 모든 대회가 그러하듯 현지 시각 기준으로 운영되며, 한국 기준으로는 시차로 인해 주요 세션이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진행됩니다. 예선은 토요일 오후 4시(현지), 본선은 일요일 오후 3시(현지)에 시작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현지시간은 상관없고 저희는 한국 시간으로 봐야겠죠? 아래쪽에 표로 정리해 두겠습니다.
한국 현지시간으로도 저녁~밤 시간대에 시작해서 너무 힘들지는 않게 시청이 가능한 시간입니다.
전체 세션 일정을 체크해 두시고, 실시간 중계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계는 쿠팡플레이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벨기에GP 일정 (한국시간 기준) | |
세션 | 날짜 (시간) |
프랙티스 1 | 7월 25일 (금) 19:30 ~ |
스프린트 퀄리파잉 | 7월 25일 (금) 23:30 ~ |
스프린트 | 7월 26일 (토) 19:00 ~ |
퀄리파잉 | 7월 26일 (토) 23:00 ~ |
레이스 | 7월 27일 (일) 22:00 ~ |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의 특징과 주행 난이도
저작권에 안 걸리는 사진을 구하지 못해서 AI에게 그려달라고 부탁한 서킷 그림입니다.
실제보다 굉장히 쉬워 보이는 서킷이 완성되어버렸습니다만, 대충 비슷합니다.
벨기에 GP가 열리는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은 길이 7.004km로, 현재 F1 캘린더에서 가장 긴 트랙입니다.
총 19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림에서는 코너 번호가 안 나와있지만 왼쪽 뾰족한 부분부터 1번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번호가 매겨집니다.
특히 오 루주-라디 옹 구간은 유명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내리막으로 내려오던 트랙에서 꽤나 경사진 오르막으로 전환되면서 심미적으로 멋있어서 이기도 하고,
오르막 끝에 코너가 있기 때문에 경사 때문에 코너의 진입 전까지는 코너가 보이지 않는 이유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코너에서 최대한 속도를 보존하고 나와야만 다음 스트레이트를 고속으로 진입할 수 있기에 어려운 구조와 더불어 고속으로 코너를 빠져나와야 하는 선수들에게 어렵고 사고의 위험이 높은 구간이며, 마지막 코너 진입 전 코너의 상태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2차 사고의 위험도 높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 서킷은 고속 코너와 저속 코너가 다양하게 조합되어 있어 차량의 밸런스와 드라이버의 실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특히 고저차가 심하고 코너 진입각이 날카로워, 브레이킹 포인트와 스티어링 조작의 정교함이 요구됩니다.
또한 긴 직선 구간에서는 DRS 사용을 통한 오버테이크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스파에서는 보통 두 개의 DRS 존이 설정되어 있으며, 한 바퀴당 약 1분 45초~1분 50초 정도의 랩타임이 소요됩니다.
기술적으로 매우 도전적인 서킷이기 때문에, 차량 셋업에 따라 팀 간의 성능 차이가 크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운포스 설정에서 중간값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타이어 마모와 연료 전략 또한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측 불가능한 벨기에 날씨와 경기 변수
스파-프랑코르샹 서킷은 해발 4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숲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날씨 변화가 매우 심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F1 중계에서 “스파 날씨는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자주 나올 정도로, 몇 분 사이에 비가 내리거나 긴 서킷인 탓에 구간별로 날씨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2025년 벨기에 GP가 열리는 7월 말은 통상적으로 여름철이지만, 이 지역의 특성상 오후에 소나기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급변 기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기상 체크와 피트월 전략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래는 2025년 7월 27일(일), 벨기에 스파 지역의 당일 예상 일기예보입니다:
시간대(현지 기준) | 기온(℃) | 강수확률 | 하늘 상태 | 바람 (km/h) |
---|---|---|---|---|
오전 9시 | 18℃ | 20% | 부분 흐림 | 북풍 11km/h |
오후 12시 | 21℃ | 35% | 흐림 | 북서풍 14km/h |
오후 3시 (레이스 시작) | 22℃ | 50% | 소나기 가능 | 서풍 17km/h |
오후 6시 | 20℃ | 60% | 국지성 비 예보 | 서남풍 13km/h |
특히 레이스가 열리는 오후 3시경(현지시간)에는 소나기 가능성이 있는 흐린 날씨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팀들은 인터미디엇 타이어 전략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으며,
레이스 중 비가 오는 일부 구간에서 변수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레이스 중간에 일부 구간만 비가 오는 경우에는 슬릭 타이어와 인터미디엇 타이어 선택이 레이스 성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에도 비로 인해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탈락하거나 예기치 못한 피트 전략이 성공을 거두는 일이 있었더랬습니다.
날씨 변화는 관중에게 흥미를 더해줍니다.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경기 이상의 전술적인 긴장감과 불확실성이 경기의 묘미를 극대화하기 때문입니다.(물론 물이 튀는 멋진 모습도 있지만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조마조마함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벨기에 GP는 항상 이변의 무대였고, 이 서킷에서 만큼은 항상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성적표
끝으로 12라운드까지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순위를 상위 5개씩만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 | |||
1 | 오스카피아스트리 | 맥라렌 | 234 |
2 | 랜도 노리스 | 맥라렌 | 226 |
3 | 막스 베르스타펜 | 레드불 | 165 |
4 | 조지 러셀 | 메르세데스 | 147 |
5 | 샤를 르끌레르 | 페라리 | 119 |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 | |||
1 | 멕라렌 | 460 | |
2 | 페라리 | 222 | |
3 | 메르세데스 | 210 | |
4 | 레드불 | 172 | |
5 | 윌리엄스 | 59 |
12라운드 까지는 드라이버도, 팀도 맥라렌이 압도적인 1등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13라운드가 끝난 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기대해 보며 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