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R 영국 GP 이후 3주 만에 벨기에 GP가 곧 열릴 예정입니다.
25~27일에 열릴 벨기에GP에 대해 저번에 소개한 적이 있었으나, 몇 가지 정보를 추가하여 이번 그랑프리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보았습니다.
서킷 분석, 경기 일정, 지난 그랑프리 이후 변화에 대한 뉴스거리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스파-프랑코샹 서킷의 매력과 변수
먼저 위 사진은 이번 벨기에 GP가 열리는 스파-프랑코샹 서킷입니다.
총 길이 7,004km로 현 F1서킷 중 가장 긴 서킷입니다.
각 코너의 명칭을 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코너 번호 | 코너 이름 |
| 1 | 라 소스 |
| 2 | 오 루즈 |
| 3~4 | 라디 옹 |
| 4~5 | 케멜 스트레이트 |
| 6~7 | 레콤 |
| 7 | 말메디 |
| 8 | 리바지 (브리쉘) |
| 9 | 재키 익스 |
| 10~11 | 푸옹 (드블레 고쉬) |
| 12~13 | 피프파프 |
| 14 | 스타벨로 (캄푸스) |
| 15 | 폴 프레르 |
| 17 | 블랑시몽 |
| 18~ 19 | 버스 스탑 시케인 |
각 코너에 이름을 잘 숙지하고 있으시다면 중계를 좀 더 풍부하게 감상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모든 구간을 설명할 순 없지만 몇 가지 포인트 구간을 설명해 보자면,
1번 코너 '라 소스' 헤어핀 코너로 저속 구간이지만 추월이 가능한 포인트이기에 사고 다발 지점입니다.
2~4 코너 오 루즈 ~ 라디 옹 구간은 F1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코너 구간으로 엄청난 경사와 더불어 이 구간의 통과 속도가 다음 구간인 케멜 스트레이트에서의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중요한 구간으로 언급되는 곳입니다.
5번 케멜 스트레이트 구간은 DRS존으로 다음 레 콤 코너까지 해서 추월이 자주 일어나는 구간입니다.
15~18번 구간은 풀 스로틀로 달리는 엄청난 고속 구간입니다.
19~1번 코너 까지는 다시 DRS존이 이어지며 한 바퀴가 완성되겠습니다.
이번 벨기에 GP가 열리는 스파-프랑코샹 서킷은 긴 가속구간과 현 F1 서킷 중에서도 상당한 고속서킷에 속하므로,
직접 중계를 보게 되시면, 엄청난 박진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스파는 종종 '4계절이 한날에 존재한다'는 표현이 있을 만큼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산악지형인 데다 서킷이 크다 보니 이런 얘기가 있는데 같은 랩에서도 피트레인과 백스트레이트가 서로 다른 기후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 타이어 전략과 피트인 타이밍이 승부의 분수령이 됩니다.
드라이버 실력만큼이나 팀의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서킷인 만큼, 관전자 입장에서도 더욱 흥미로운 경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5 벨기에 GP 일정 및 주요 세션 정리
2025년 F1 벨기에 그랑프리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벨기에 스파-프랑코샹에서 진행됩니다.
퀄리파잉과 본 레이스 외에도 스프린트 포맷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주말 일정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벨기에 GP 일정 | ||
| 날짜 | 세션 | 시간 |
| 7월 25일 (금) | 프랙티스 1 | 19:30~ |
| 스프린트 퀄리파잉 | 23:30~ | |
| 7월 26일 (토) | 스프린트 | 19:00~ |
| 퀄리파잉 | 23:00~ | |
| 7월 27일 (일) | 레이스 | 22:00~ |
벨기에 그랑프리는 유럽 중심 시간대에 맞춰 진행되며, 한국에서는 위 표에 적어둔 시간에 시청 가능합니다.
특히 올해는 레드불, 맥라렌, 메르세데스, 페라리 등 다양한 팀이 업그레이드를 가져와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관전포인트 팀의 리더가 변경된 레드불, 맥라렌의 독주가 이어질 것인가, 지난 그랑프리에서 첫 포디움에 오른 니코 훌켄버그는 이번엔 어떤 성적을 보여줄 것인가, 여러 팀의 세팅 보강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등이 있겠습니다.
현재 이슈 및 경기 관련 최신 뉴스
이번 그랑프리를 앞두고 각 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다양한 업그레이드 및 이슈들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단은 레드불팀입니다.
한동안 지켜오던 레드불 강점기가 끝나는 듯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레드불.
크리스찬 호너가 경질된 레드불은 새로운 감독으로 레이싱불스의 팀장이었던 로랑 메키스가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레이싱 불스는 레이스 디렉터였던 앨런 퍼메인이 새로운 감독이 되었습니다.)
감독의 변화로 흔들리고 있는 레드불이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그랑프리에 레드불은 새로운 업그레이드로 차량 바닥 중앙 구조개선 및 디버터도 새롭게 조정했다고 합니다. 차량의 에어로 밸런스를 잡겠다는 얘기인데, 이번 시즌 지금까지의 레드불 차량은 그 베르스타펜도 힘들다고 한 차량이었는데 과연 이번 업그레이드로 막스가 다시 드라이버챔피언을 다툴 수 있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메르세데스는 13, 14R에서 모두 업그레이드를 선보인 다고 하는데 다운포스증가, 냉각효율 및 공기흐름개선을 노린다고 합니다. 페라리에서도 서스펜션 업그레이드를 했고 두 드라이버들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는데 현시점 페라리는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끝으로 현시점 1등 팀인 맥라렌은 실버스톤 GP에서 테스트했던 플로어를 차량 두대에 모두 적용한다고 합니다.
| 날짜 | 세션 | 현지 시간 | 한국 시간 | 예상 날씨 |
| 7월 25일 (금) | FP1 / 스프린트 예선 | 13:30 / 17:30 | 20:30 / 00:30 | 흐림, 약한 비 (최고 20°C, 최저 13°C) |
| 7월 26일 (토) | 스프린트 레이스 / 예선 | 12:00 / 16:00 | 19:00 / 23:00 | 구름 많음, 오후 소나기 가능성 (최고 21°C) |
| 7월 27일 (일) | 본 레이스 | 15:00 | 22:00 | 대체로 맑음, 가끔 구름 (최고 23°C, 바람 약간 있음) |
끝으로 이번 일정 중 일기예보까지 정리했습니다.
이번 벨기에 GP에서 기후는 어떨지 또 각 팀의 전략과 기술 업그레이드는 어떤 드라마를 보여줄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F1을 처음 접하시는 분부터 오랜 팬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번 경기.
일정 체크해 두시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