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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타이어 완전정리 (컴파운드, 전략, 규정)

by byfire 2025. 7. 12.

F1 타이어

F1에서 타이어는 단순히 소모품이 아니라, 전략과 성능의 중심에 있는 핵심 요소입니다.

어떤 타이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주행 리듬이 바뀌고, 날씨나 서킷 조건에 따라 전략 전체가 뒤집히기도 합니다.

피렐리에서 독점 공급하는 F1 타이어는 컴파운드, 마모 특성, 기상 대응력 등 여러 요소로 나뉘며, FIA의 규정도 이에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F1 타이어의 종류, 전략, 그리고 규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슬릭 vs 웨트, 타이어 종류 완전정리

F1에서 사용하는 타이어의 컴파운드는 C1~5까지 다섯가지로 이루어져있으며

C1이 제일 단단하고 5로 갈수록 부드러워 집니다.

단단한 타이어는 마모가 적고 오랜 주행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빠른 랩타임을 가져갈 수 없어 퀄리파잉이나 숏런에서는 부적합 합니다.

부드러운 타이어일수록 장 단점은 반대로 바뀌게 됩니다. 

 

F1 타이어는 크게 슬릭 타이어웨트 타이어로 나뉘며, 각 타이어는 상황에 맞게 선택됩니다.

  • 슬릭 타이어: 건조 노면에서 사용, 트레드 없음
  • 웨트 타이어: 비 오는 트랙에서 사용, 배수 홈 있음

슬릭 타이어는 C1~C5 컴파운드 중 세 가지가 경기별로 지정되며, 아래와 같이 구분됩니다:

  • 하드 (흰색): 내구성 좋고 예열 느림
  • 미디엄 (노란색): 균형형, 다용도
  • 소프트 (빨간색): 접지력 강하지만 마모 빠름

C1 2 3 이런식으로 지정되기도하고 C 3 4 5 이런 식으로 경기별로 지정되는 타이어가 다른데

앞선 예시라면 상대적으로 C3타이어가 소프트타이어, 뒤쪽 예시라면 C3는 하드타이어가 됩니다.

한 그랑프리가 시작되기전 그랑프리가 개최되는 나라의 온도 기후 등을 고려하여

피렐리와 FIA가 협의하여 컴파운드를 3가지 지정해서 팀에 전달하게 됩니다.

 

색으로도 구별할 수 있기때문에 중계를 보면서 피트 인 후에 어떤 타이어로 바꿨는지 어떤 전략을 사용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반면, 웨트 타이어는 날씨 상황에 따라 선택됩니다:

  • 인터미디엇 (초록색): 트랙이 약간 젖었을 때
  • 풀 웨트 (파란색): 강우량이 많고 트랙에 물이 고였을 때

타이어의 종류와 색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맨 위 사진에서 노란색인게 눈에 들어오시나요?

이제 저런 사진을 보는 순간 '아! 미디엄 타이어구나' 라고 아시게 되었습니다.

타이어 전략과 피트스탑의 중요성

타이어 전략은 F1에서 경기의 절반 이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어떤 타이어를 쓰느냐보다

언제, 어떤 조건에서 바꾸느냐가 경기 흐름을 좌우합니다. 팀은 주로 두 가지 전략을 활용합니다:

  • 언더컷: 상대보다 먼저 피트인해 신선한 타이어로 빠른 랩타임을 확보
  • 오버컷: 더 오래 타이어를 유지한 뒤 상대보다 후반 페이스로 추월

예를 들어,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 드라이버는 초반에 빠른 속도를 보이지만, 금방 마모돼 조기 피트인이 필요합니다. 반면 하드 타이어는 오랜 주행이 가능하지만 초반에는 속도에서 밀리기 쉽죠. 이 판단은 경기 상황, 세이프티카 여부, 날씨 변화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됩니다.

경기 중 피트스탑 타이밍을 1랩만 늦춰도 순위가 바뀔 수 있으며, 최적의 전략은 사전 시뮬레이션과 드라이버 피드백,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결정됩니다. 타이어 관리에 능한 드라이버는 일정한 랩타임을 유지하며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F1 타이어 규정, 이것만은 알아두자

FIA는 경기의 공정성과 전략적 다양성을 위해 타이어 사용에 다양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결승 레이스에서는 최소 두 가지 다른 컴파운드의 슬릭 타이어 사용 의무
    → 단, 비가 오거나 FIA가 ‘Wet race’를 선언하면 면제됩니다.
  2. 예선 Q3 진출자 의무 타이어 규정 폐지
    → 2022년부터 Q3 진출자도 자유롭게 타이어 선택 가능
  3. 스프린트 주말에는 별도의 규정 적용
    → 예선 및 스프린트 슈트아웃에 정해진 타이어 컴파운드를 사용해야 하며,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자유롭게 선택 가능
  4. 웨트 조건 시 드라이 타이어 사용 금지
    → 트랙이 젖었을 때는 반드시 인터미디엇 또는 풀 웨트를 장착해야 함

또한, 드라이버와 팀은 주어진 주말 타이어 세트를 전략적으로 분배해야 합니다. 예선, 연습, 결승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 수량이 정해져 있으며, 이를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선수 1명당 지급되는 타이어는 이렇게 됩니다.

소프트타이어 8세트, 미디움 타이어 3세트, 하드타이어 2세트, 인터미디엇타이어 5세트, 풀웨트 타이어 2세트로 총 20세트

 

타이어 반납 규정

  • 금요일 프랙티스 이후 – 각 드라이버는 사용한 슬릭 타이어 2세트를 반납해야 함
  • 토요일 FP3 이후 – 추가로 사용한 타이어 세트 일부 반납
  • 예선 종료 후 – 결승을 위해 남은 세트 중 일부만 보유 가능

결과적으로 드라이버는 예선과 결승에서 사용 가능한 타이어 수가 제한되며, 팀은 어떤 컴파운드를 남길 것인지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이 반납 규정은 타이어를 전략적으로 관리하게 만들며,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소프트 타이어를 과도하게 쓰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웨트 타이어(인터미디엇 및 풀 웨트)는 별도로 지급되며, 특정 조건에서만 사용하고 반납 규정이 별도로 적용됩니다. FIA는 경기 전 각 팀에 주말 타이어 배정표를 제공하며, 팀은 이를 바탕으로 연습, 예선, 결승에 맞춰 분배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F1 타이어는 기술, 전략, 날씨, 규정이 복합적으로 얽힌 경기의 중심입니다. 컴파운드와 웨트 타이어의 특성부터 피트 타이밍, 규정까지 이해하면 F1이 훨씬 더 재미있고 깊이 있게 다가옵니다. 이제 다음 경기에서는 드라이버보다 먼저 타이어를 보고 예측해보세요. 진짜 F1 팬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