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팀을 하나씩 소개해보고 싶었지만 중하위권 팀들은 소개글이 지루해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중하위권 6팀은 3팀씩 묶어서 소개하고 이 번 글로 어떻게든 10팀 소개를 마칠 수 있겠습니다.
레드불의 세컨드 팀인 레이싱불스, BMW의 유산을 잇는 킥 자우버, 그리고 미국의 자존심 하스는 독특한 개성과 서사를 가진 팀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팀의 장단점, 주목할 만한 이야기들을 F1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소개합니다.
레이싱불스: 레드불의 동생이자 실험실
미나르디 > 토로 로쏘 > 알파타우리 > 현재
복잡해 보이는 시절을 거치고 거쳐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레드불 레이싱의 주니어 팀, 2군 정도로 인식되고 실제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약칭은 VCARB 타이틀 스폰서가 비자, 캐시 앱 이기 때문에 굳이 한국말로 풀어보자면
비자 캐시 앱 레이싱불스가 되겠습니다.
국적: 이탈리아
엔진: 레드불파워트레인 (혼다)
드라이버
아이작 하자르
리암 로슨 (두 경기는 유키츠노다 이후에 리암 로슨으로 스왑)
장점:
- 레드불과의 기술 협업
- 드라이버 육성 플랫폼 (장점이자 단점 자체적인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이 아닌 팀 자체가 레드불의 드라이버 개발용 팀)
- 유연한 개발 전략
단점:
- 독립성 부족
- 중하위권 고착화
- F1팀 중 유일하게 드라이버 자체 개발 프로그램이 없다. (팀 자체가 레드불레이싱팀 드라이버 개발용 팀이 셈)
가십/비하인드:
- 다니엘 리카르도 복귀 드라마
- FIA보다 빠른 팀명 변경 논란
- 25 시즌 현재까지 팀 포인트 36점으로 7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 하얀 차체에 레드불의 상징 빨간 황소가 새겨진 차량 사용 중
킥 자우버: 아우디의 미래를 준비하는 팀
풀네임 스테이크 F1팀 킥 자우버
설립자은 스위스의 페터 자우버. 팀 본부도 스위스 힌빌에 위치해 있습니다.
2000년데 BMW와 함께 할 때는 상당한 강팀이었으나 오랜 암흑기를 걷고 있는 중이며, 결국 26년 아우디가 팀지분 전체를 인수하여 아우디 팀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그래도 자우버의 이름이 빠지는 것은 아니고 자우버와 협력 아우디-자우버 팀으로 돌아올 예정
국적: 스위스
엔진: 페라리 -> 26년 아우디로 변경 예정
드라이버
니코 휠켄베르크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장점:
- 기술력 있는 팀 구조
- 아우디 합류 준비 중
- 드라이버 실력 균형
단점:
- 불분명한 정체성 (리브랜딩만 8회)
- 성적 부진
- 재정 의존성
가십/비하인드:
- 설립자인 페터 자우버의 안목이 대단한지 걸출한 드라이버들을 많이 발굴합니다.
미남선수로 유명한 샤를 르끌레르 또한 이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 한 소유사 아래에서 가장 많이 리브랜딩 된 팀 1위 (2위가 위에 레이싱불스)
- 스탠다드 한 초록색과 검은색의 조합의 차량으로 참가 중
- 현재 팀포인트 41점으로 6위 기록 중
하스: 미국의 외로운 도전자
머니그램 하스 F1팀. 타이틀 스폰서가 머니그램이며 기술파트너로 도요타가 있습니다.
설립자인 진 하스의 이름을 딴 팀명 Haas로 2014년에 창단된 젊은 팀입니다.
기존에 있던 F1팀을 인수하는 것이 아닌 미국에 팀 시설을 두고 처음부터 시작한 팀으로 페라리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새시는 사서 쓰고 필요한 데이터 베이스도 페라리에 의존. 그래도 중요한 기술은 자체 개발을 통해 사용 중입니다.
국적: 미국
엔진: 페라리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
올리버 베어맨
장점:
- 비용 효율성 높은 구조
- 미국 시장 확장성
- 베테랑 드라이버의 안정성
단점:
- 기술 개발력 한계
- 전략 미숙과 실수 잦음
- 시즌 후반 하락세 반복
가십/비하인드:
- 건터 슈타이너 감독 해임 이슈
- 페라리 위성팀 논란
- 시즌 중간 이적설 단골
- 흰검의 색조합인 차량 사용 중
- 현재 팀포인트 29점으로 9위 기록 중
레이싱불스, 킥 자우버, 하스는 모두 현재 F1 중하위권에 위치해 있지만, 각각의 개성, 전략, 그리고 드라마를 품은 팀입니다. 기술 실험과 유망주 육성의 레이싱불스, 아우디로 변신을 준비 중인 킥 자우버, 미국적 색채가 뚜렷한 하스는 F1의 다양성과 재미를 상징합니다.
입문자라면 이런 언더독 팀을 지켜보며 응원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발전과 변화는 매 시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이 글까지로 간단하게나마 F1 열개의 팀을 모두 소개해봤습니다.
중하위권 팀으로 갈수록 정보가 적어서 쉽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즐겁게 봐주셨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음 글은 13라운드가 끝나고 바로 다음 주에 시작될 14라운드 헝가리 GP에 대해 작성해 보겠습니다.
소개해드리고 싶은 드라이버도 참 많은데요.
아직 F1초심자인 저와 함께 해주시길 바라며 글 줄이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