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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입문자를 위한 팀 메르세데스 대충 정리 (역사, 역대 성적, 드라이버, 팀 컬러)

by byfire 2025. 7. 9.

메르세데스 경주차

F1 입문자라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팀 중 하나가 바로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입니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끄는 이 팀은 전통과 기술력, 그리고 전설적인 드라이버를 통해 현대 F1을 정의해온 팀입니다. 이 글에서는 메르세데스 팀의 역사부터 주요 성적, 스타 드라이버, 그리고 상징적인 팀 컬러까지 입문자 시선에서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메르세데스 F1 팀의 역사

메르세데스의 F1 역사는 무려 195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실버 애로우(Silver Arrows)'로 불리던 메르세데스는 1954~1955년 단 2년 동안만 활동하면서도 두 번의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F1 초창기 강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후안 마누엘 판지오라는 레전드 드라이버가 팀의 상징이었고, 이로 인해 메르세데스는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하지만 1955년 르망 24시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로 인해 모터스포츠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고, 이후 몇십 년간 F1 무대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1990년대부터 메르세데스는 엔진 공급업체로 F1에 복귀하게 됩니다. 특히 맥라렌과의 협업은 전설적이며, 미카 하키넨, 루이스 해밀턴 등이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한 대표 드라이버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전환점은 2009년. 당시 챔피언이었던 Brawn GP를 2010년 인수하며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으로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초대 드라이버로는 F1의 살아있는 전설 미하엘 슈마허와 니코 로즈버그가 함께 하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본격적인 성장은 2014년 하이브리드 터보 엔진 시대가 시작되면서부터입니다. 메르세데스는 자사에서 설계한 PU(Power Unit)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을 발휘했고, 이듬해부터 팀은 전례 없는 지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2014~2020년까지 무려 7년 연속 팀 챔피언을 차지하며, F1 역사상 가장 긴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시기를 F1 팬들은 '메르세데스 왕조 시대'라고 부르며, 이 팀이 현대 F1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메르세데스의 역대 성적

메르세데스의 성적은 단순히 ‘우승’이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부족할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2014년 하이브리드 터보 시대 이후, 메르세데스는 엔진 기술과 공기역학, 전략, 조직력 면에서 모두 타 팀을 압도했습니다. 2014~2020년까지 7년 연속 팀 챔피언을 차지하며, 이 기간 동안 100회 이상의 폴포지션과 110회 이상의 레이스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일 시대 기준으로도 가장 압도적인 팀 기록 중 하나입니다.

특히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가 맞붙은 2016년은 내부 경쟁이 극에 달했던 시즌이었습니다. 결국 로즈버그가 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은퇴했고, 그 뒤를 이어 발테리 보타스가 투입되어 해밀턴과 팀워크를 이뤘습니다. 해밀턴은 메르세데스에서만 6개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추가하며 통산 7회 챔피언이 되었고, 이는 미하엘 슈마허와 타이기록입니다.

2021년은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 격돌한 시즌으로 유명합니다. 해밀턴과 막스 베르스타펜이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하게 경쟁했고, 논란 속에서 드라이버 타이틀은 레드불에게 넘어갔지만, 팀 챔피언은 메르세데스가 유지하며 체면을 지켰습니다. 2022년부터는 F1 기술 규정이 크게 바뀌면서 메르세데스가 이전처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3년 시즌은 챔피언십 경쟁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조지 러셀의 꾸준한 성장과 해밀턴의 노련함으로 인해 몇 차례 포디엄에 오르며 다시 반등을 노리는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단기 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장기적인 팀 가치와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강해, 2024 시즌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요 드라이버와 팀 컬러

메르세데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드라이버는 루이스 해밀턴입니다. 그는 맥라렌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드라이버였지만, 메르세데스로 이적 후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해밀턴은 탁월한 주행 센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 타이어 전략, 우천 시 레이스에서의 독보적 감각 등으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으며, 메르세데스에서만 무려 6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해밀턴 외에도 2016년 챔피언 니코 로즈버그, 그 후임으로 합류한 발테리 보타스, 그리고 현재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에이스 조지 러셀까지 메르세데스는 항상 탄탄한 드라이버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러셀은 윌리엄스 시절부터 뛰어난 자질을 보였고, 메르세데스에 정식 승격 후에도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주며 해밀턴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팀 컬러도 상징적인 요소입니다. ‘실버 애로우’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차량 기본 색상은 메탈릭 실버입니다. 여기에 팀 메인 스폰서인 페트로나스를 상징하는 청록색(페트로나스 그린)이 라인 디자인으로 활용되며, 차량 전체에 역동성을 부여합니다. 2020년부터는 블랙 컬러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를 꾀했으며, 이는 인종차별 반대와 다양성 존중 메시지를 함께 담고 있어 전 세계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2024년에도 블랙과 실버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유지되고 있으며, 팀의 세련된 이미지와 강인한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레이스 복장, 헬멧, 팀 로고 디자인 등에서도 이 컬러 철학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어, 메르세데스는 단순한 성적뿐 아니라 브랜드 면에서도 가장 정돈된 F1 팀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단순히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이 아닙니다. 기술력, 전략, 인재 관리, 팀 컬러, 브랜드 메시지 등 모든 면에서 F1의 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입문자라면 복잡한 F1 구조를 이해하기에 메르세데스라는 팀이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 성과와 철학이 모두 집약된 이 팀을 통해 F1의 진정한 매력을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