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이라는 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성적과 스타 드라이버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설립 배경부터 주요 드라이버, 시즌별 성적, 팀 컬러까지 전반적인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역사
레드불 레이싱(Red Bull Racing)은 2005년 F1에 데뷔한 팀으로써, '재규어 레이싱'이란 이름으로 운영되던 팀을 오스트리아의 에너지 드링크 회사 레드불이 인수하면서 시작됩니다.
이 팀의 설립은 단순한 광고 수단이 아니라, 진정한 모터스포츠 성공 스토리의 서막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05년 데뷔 당시 레드불은 그저 마케팅 중심의 재미있는 팀으로 여겨졌지만 창립자 디트리히 마테쉬츠는 단기간 내에 F1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강력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인재 영입에 투자했습니다.
특히 영국 밀턴케인스에 기반을 둔 기술력 중심의 구조는 팀의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렸습니다.
(오스트라이 팀이지만 본부는 영국 밀턴케인스에 있습니다.)
2006년에는 토로 로쏘(Scuderia Toro Rosso)라는 세컨드 팀도 창설하며 드라이버 육성 시스템까지 도입했으며, 이후 세바스찬 베텔, 다니엘 리카르도, 막스 베르스타펜 같은 스타 드라이버를 이 팀을 통해 배출하게 됩니다.
레드불의 이러한 노력은 2009년부터 빛을 발하게 됩니다. 이 해부터 F1 규정이 대대적으로 바뀌었고, 레드불은 공기역학 설계의 대가 애드리안 뉴이를 중심으로 경쟁사보다 앞선 설계 능력을 보여주며 시즌 우승권에 도달합니다.
결국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으로 드라이버와 팀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하며 페라리, 맥라렌을 제치고 새로운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이 시기 세바스찬 베텔은 4년 연속 챔피언에 오르며 레드불 레이싱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루이스 해밀턴이라는 스타 선수를 앞세운 메르세데스의 압도적인 시대였습니다.
그렇지만, 레드불은 기술 혁신과 팀 운영의 안정성으로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마침내 2021년에는 새로운 에이스인 막스 베르스타펜이 챔피언에 오르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막스 베르스타펜이라는 선수도 21년도부터 24년도까지 4년연속 드라이버 챔피언을 이어 갑니다.
추후에 선수 개인들에 대해서도 글을 써볼 생각이니만큼 레드불팀에서는 세바스찬 베텔, 막스 베르스타펜 이 두명의 선수는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처럼 레드불 레이싱은 역사는 상대적으로 짧은 신생팀이지만, 이들이 이룩한 성공은 전략적 투자와 인재 중심 경영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레드불의 역대 성적
레드불 레이싱의 성적은 20년 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이지만, F1 역사에 남을 정도로 인상적입니다.
팀 창단 초기 몇 년간은 중상위권 성적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2010~2013년은 그야말로 ‘레드불 제국’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세바스찬 베텔이 4년연속 드라이버 챔피언, 레드불 레이싱도 4년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따냅니다.
이때 레드불은 경주 차량 RB 시리즈를 통해 혁신적인 공기역학적 설계를 선보였고, 이는 전체 레이스 전략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피트 전략, 타이어 관리, 스타트 기술까지 포함해 F1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2014년부터 F1 파워유닛 규정이 변경되며 하이브리드 터보 시대가 시작되자 메르세데스가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고, 레드불은 한동안 챔피언과는 거리가 생깁니다. 그러나 이 기간에도 팀은 무너지지 않고 꾸준한 기술개발과 드라이버 육성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막스 베르스타펜 같이 뛰어난 드라이버가 성장할 수 있게됩니다.
2021년에는 메르세데스와의 극적인 시즌 경쟁 끝에 막스 베르스타펜이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팀에 다시 한 번 세계 타이틀을 안겨줬습니다.(그치만 21년도에도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메르세데스가 차지했습니다)
이후 2022년부터는 레드불이 팀 챔피언십도 탈환하며, 본격적으로 새로운 지배 체제를 구축합니다.
2023년 시즌은 거의 ‘완벽’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성적이었습니다. 말그대로 레드불 점령기라고 볼 수 있는 시즌이었죠.
23시즌 22전 21승으로 95.45%라는 정신나간 승률로 1986년 맥라렌 혼단의 16전 15승 (93.75%)의 최고 승률을 경신했습니다. 24년도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맥라렌이 가져가지만 드라이버 챔피언은 베르스타펜이 차지합니다.
주요 드라이버와 팀 컬러
레드불의 성공에는 팀 구성원 모두의 공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드라이버의 역량은 결정적입니다. 레드불은 전통적으로 유망한 젊은 드라이버를 발굴해 세계 최정상의 선수로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세바스찬 베텔, 다니엘 리카르도, 그리고 현재 팀의 상징인 막스 베르스타펜입니다.
막스 베르스타펜은 F1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드라이버 중 한 명입니다.
부모님이 모두 레이싱 드라이버인 베르스타펜은 4살 때 카트를 운전하기 시작했고, 8세에 이미 레드불 본팀으로 승격되어 첫 출전 경기에서 바로 우승을 거머쥐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15년도 17세 166일이라는 최연소 드라이버 기록으로 데뷔를 하게됩니다.
이 선수의 데뷔이후 FIA에서 연령규정을 18세 미만 드라이버에게 슈퍼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기로 하였기 때문에 규정이 다시 바뀌지 않는 이상 최연소 드라이버 타이틀은 깨질 수가 없는 기록입니다.
공격적인 주행 스타일과 상황 판단력, 타이어 관리 능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며 단숨에 레드불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 선수는 이후 몇 년간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2021년 이후에는 경험과 기술이 완전히 성숙되며 ‘완전체 드라이버’로 인정받고 있고 21년도부터 24년도 4년 연속 드라이버챔피언을 기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레드불의 팀 컬러는 전 세계 팬들에게 쉽게 인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음료를 통해 우리 생활에 가까이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짙은 네이비 컬러를 바탕으로, 레드불 로고의 상징색인 노란색과 붉은색을 포인트로 활용합니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조화뿐 아니라, 에너지 넘치고 도전적인 레드불 브랜드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탁월합니다.
2023년 이후로는 ‘스페셜 에디션’ 리버리(Livery)라고 하여, 시즌 중 특정 경기에서 특별한 디자인의 차량 컬러를 선보이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그랑프리나 일본 그랑프리 등에서는 현지 문화를 반영한 색상과 문양을 적용하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팬들과의 소통 측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무리
F1을 막 접한 팬이라면, 레드불 레이싱은 반드시 먼저 알아야 할 팀입니다.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 이뤄낸 수많은 우승과 세계 챔피언 타이틀, 그리고 스타 드라이버의 등장까지 레드불의 스토리는 F1의 모든 재미 요소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레드불은 현대 F1을 주도하는 핵심 팀이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는 팀 중 하나이고 21년도부터 저번 시즌까지 계속 드라이버 챔피언을 차지하고 있는 막스 베르스타펜. 거기에 RB라는 세컨드 팀까지 보유하고 있죠.
이번에 못 다룬 내용들은 추후에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