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레드불 레이싱의 수석 크리스천 호너가 전격 해임되며 F1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20년 동안 레드불을 이끌며 황금기를 만들었던 인물이 물러난 배경에는 내부 권력 갈등, 성적 부진, 그리고 지속적인 루머가 얽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리스천 호너의 해임 배경과 그로 인해 요동치는 레드불 팀의 향방에 대해 다뤄보면서 개인적인 추측도 섞어보겠습니다.
호너 해임, 팀 내부 분열이 만든 결말
2025년 7월 9일, 레드불은 한국 시간 기준 오후 7시경 공식 발표를 통해 크리스천 호너의 해임을 밝혔습니다.
2005년부터 20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호너는 여섯 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과 여덟 번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이끈
F1의 산 증인이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말부터 이어진 내부 감사, 성적 저하, 핵심 인재 이탈 등 다양한 요인이 그의 경질로 이어졌습니다.
호너의 해임사유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만, 다양한 사건들로 하여금 사람들이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추측들에 대해 정리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2024년 내부 감사 사건
여기에서 호너는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해임 위기에 놓였으나, 당시엔 팀 지분 51%를 보유한 태국 유비디아 가문이 호너를 지지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때부터 팀 결속력은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2. 기술 총괄이었던 에이드리언 뉴이와 오랜 파트너 조나단 휘틀리, 롭 마샬 등 핵심 인물들이 팀을 떠나면서 전력 약화가 가속화됐습니다.
3. 거기에 더해 2025년 시즌 들어 드라이버 성적 부진과 차량 퍼포먼스 저하가 이어지며 레드불은 컨스트럭터 순위 4위로 밀려났고, 리더십 책임론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여기에 팀 내부가 태국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막스 베르스타펜 측으로 갈라지며, 레드불의 수뇌부는 결국 호너의 경질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루머의 파편, 진실과 추측 사이
호너의 해임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추측이 언론과 팬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요스 베르스타펜과 헬무트 마르코는 오래전부터 호너의 리더십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으며, 막스의 이적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외신은 “막스가 떠나든지 호너가 떠나야 한다”는 최후통첩이 있었다는 보도를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독일 매체 BILD는 페라리가 호너와 접촉했다는 보도를 하며 그가 다음 행보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
다.
다만 이때 당시에 호너가 전면 부인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해임이 결정되어 소속이 없어진 그에게는 하나의 기회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추측이 나오는 배경에는 현 페라리팀 수석인 프레드 바서의 계약이 올해까지인 점과 내년 계약이 아직 이루어지지않은 점들이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입니다.
또 그의 거처에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점쳐지는 곳은 알핀입니다.
이 역시 루머이긴 하지만 현 알핀의 고문인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와 호너가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점
거기에 알핀의 수석자리가 현재 공석인 점,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었지만 20년간 지속해온 호너의 능력을 높게 산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가 아니겠느냐 하는 겁니다.
이렇게 페라리와 알핀 등 호너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루머도 번지고 있습니다.
2025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직전부터 시작된 막스의 메르세데스 이적설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토토 볼프는 “막스는 우리의 리스트에 있다”는 발언으로 관심을 드러냈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양측이 실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를 내놨습니다. 이 모든 루머들이 한데 얽히며 F1 실리 시즌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레드불의 향방, 그리고 막스의 선택
호너가 물러난 자리는 VCARB 팀 수석 로랑 메키스가 맡고, VCARB의 공석은 알란 퍼메인이 채우기로 발표되었습니다. 레드불 측은 이와 관련된 인사 조치를 빠르게 진행하며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된 결정이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막스 베르스타펜의 거취도 레드불의 향방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막스는 레드불과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나, ‘드라이버 챔피언십 3위 밖으로 밀릴 경우 이적 가능’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막스는 3위(165점)에 올라 있지만, 4위 조지 러셀과는 불과 18점 차이로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메르세데스는 2025년 계약이 끝나는 러셀의 재계약을 보류 중이며, 루머에 따르면 막스 영입을 위해 키미 안토넬리와의 조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막스가 메르세데스를 선택하게 된다면, 레드불은 피아스트리 등 대체 드라이버를 찾기 위해 분주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크리스천 호너의 해임은 단순한 감독 교체를 넘어 레드불이라는 거대 팀의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팀 내부의 권력 갈등, 성적 부진, 드라이버 거취 문제까지 겹친 이번 사태는 레드불의 재정비가 불가피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F1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이적 빅이슈를 제공하며 2025년 실리 시즌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레드불과 막스의 미래, 그리고 호너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