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은 처음 접하는 팬들에게는 경기 방식이 꽤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연습 주행? 스프린트? 본선은 언제 하지?"라는 질문이 생길 정도로, 일반적인 스포츠와 달리 한 그랑프리가 여러 일정으로 나누어져 운영됩니다.
이 글에서는 F1 입문자를 위해 한 주간의 F1 그랑프리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각 세션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헷갈리지 않고 F1을 즐길 수 있게 될 거예요!
프랙티스 (FP1~FP3) 이해하기
F1 주말은 보통 금요일부터 시작되며, 첫 일정은 ‘프랙티스 세션’, 즉 연습 주행입니다. FP1, FP2, FP3로 나뉘며, 각각 1시간씩 진행됩니다. FP는 Free Practice의 약자로, 드라이버가 서킷을 익히고 차량 셋업(설정)을 조정하는 시간이죠.
이 시간 동안 각 팀은 타이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료 탑재량을 달리해 차량 성능을 점검합니다.
특히 FP1과 FP2는 새로운 파츠를 실험하거나, 주니어 드라이버를 기용해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됩니다. 반면 FP3는 본격적으로 예선 세팅을 시도하는 중요한 세션입니다. 이 과정에서 팀마다 전략과 데이터 해석 방식이 달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연습 주행은 기록 경쟁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순위보다 어떤 타이어를 사용했는지, 주행 거리는 얼마였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선이나 결승을 대비해 차량의 ‘밸런스’를 맞추는 게 핵심이죠. 초보 팬이라면 FP를 통해 각 팀의 경기 준비 과정을 이해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프랙티스세션에서는 드라이버들이 연습주행을 하며 서킷에 차량의 세팅이 맞는지, 엔지니어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차량을 최적의 상태로 세팅하기 위한 준비단계이자 정보를 수집하는 세션입니다.
퀄리파잉(Q1~Q3)의 구조와 전략
연습 주행이 끝나면 토요일에는 ‘예선(Qualifying)’이 열립니다.
예선은 Q1, Q2, Q3 총 세 개 세션으로 나뉘며, 드라이버들은 각 세션마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해 상위 단계로 진출해야 합니다. Q1은 20명 전원이 참가하며, 가장 느린 5명은 탈락. Q2에서는 15명이 달리고, 다시 5명이 탈락. 최종 Q3에서는 10명이 폴포지션을 두고 경쟁합니다.
이 예선 결과는 결승전 그리드 순서를 결정하며, 한 그랑프리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Q3까지 살아남은 드라이버들은 보통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해 최대한 빠른 랩타임을 뽑아냅니다. 이 과정에서 밀리초 단위의 기록 차이가 순위를 갈라놓기 때문에, 긴장감이 상당합니다.
또한 날씨나 트랙 상황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집니다. 비가 오는 경우 ‘인터미디엇’이나 ‘풀 웨트’ 타이어를 쓰는 등, 실시간 판단력이 요구되죠. 초보자 입장에서는 예선을 통해 드라이버의 순발력과 타이어 전략, 팀 간 격차를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계에서는 랩타임과 비교 기준이 시각화돼 있어, 경기 흐름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Q1은 18분 / Q2는 15분 / Q3는 12분간 진행됩니다.
퀄리파잉이 예선이긴하지만 이미 본 레이스의 순위경쟁에서 중요한 그리드 싸움을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랑프리 과정 중 순위와 연결되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결승과 스프린트 구성 방식
F1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에 열리는 결승 레이스입니다. 보통 305km 이상, 또는 2시간 이내(예외적으로 모나코 GP는 거리 제한이 다름)로 진행되며, 각 드라이버는 예선 성적에 따라 출발 순서를 갖고 경기에 임합니다. 타이어 교체, 연료 관리, 오버테이크 전략 등 수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기의 판도가 바뀝니다.
본레이스가 끝난 뒤 1~10위까지의 선수들은 드라이버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1위부터 순서대로. 25, 18, 15, 12, 10, 8, 7, 4, 2, 1포인트이며, 패스티스트 랩- 레이스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가 1포인트를 추가로 획득합니다. (1~10위 안에 들었을 경우에만)
하지만 최근 몇 시즌부터는 스프린트 레이스라는 새로운 방식이 추가되면서 구성 방식이 다양해졌습니다. 특정 그랑프리(예: 오스트리아, 카타르 등)에서는 토요일에 짧은 레이스인 ‘스프린트’를 진행해 소규모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는 예선이나 결승의 분위기를 바꾸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스프린트 주말의 구성:
스프린트가 포함된 그랑프리의 구성을보자면
- 금요일: 프랙티스 1 + 스프린트 퀄리파잉
- 토요일: 스프린트 + 퀄리파잉
- 일요일: 레이스
노란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위와 동일하기 때문에 건너뛰고, 노랗게 표시한 부분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스프린트 퀄리파잉 SQ1, SQ2, SQ3는 각 12분, 10분, 8분 동안 진행되며 스프린트에서의 그리드를 정하게 되는데
일반 퀄리파잉과 시간은 약간 다르지만 방식은 같습니다.
다만 SQ1,2에서는 미디엄 타이어를 사용해야 하며, SQ3에서는 소프트타이어를 사용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스프린트는 일반적인 레이스보다 짧은 거리로 (약 1/3) 하는 미니 레이스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본 레이스에서 적용되는 타이어 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 포인트 또한 1위~8위까지 선수가 (8포인트부터 1포인트씩 줄여) 1위가 8포인트 ~ 8위가 1포인트를 받게 됩니다.
끝맺으며
결승에서는 타이어 전략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떤 타이어를 언제 쓰느냐, 피트 스톱 타이밍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1~2초의 차이로 순위가 갈리기도 하죠. 초보 팬이더라도 한 경기를 집중해서 보다 보면 전략의 깊이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F1은 단순히 빠르게 달리는 스포츠가 아닙니다. 연습 주행부터 예선, 결승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경기 시스템을 통해 각 팀과 드라이버의 전략, 실력, 대응력이 극대화되는 종합 스포츠입니다. 입문자라도 구성 흐름을 알고 보면 더 재밌고, 더 깊이 있게 관전할 수 있습니다. 이제 F1 주말을 하나의 드라마처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