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24는 자동차 레이싱 세계에서 가장 전통 깊고 상징적인 대회 중 하나로, 매년 프랑스에서 개최됩니다.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와 레이서들이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경쟁하는 이 대회는 그 자체로 기술과 인내, 전략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025년 대회에 공식 참가를 발표하며 더욱 큰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이 글에서는 르망24 대회의 개요와 함께, 입문자가 알아야 할 기본 정보, 그리고 2025년 제네시스의 참가 소식 및 결과까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르망24란 무엇인가?
르망24(Le Mans 24 Hours)는 1923년부터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내구 레이싱 대회입니다.
‘24시간 동안 가장 멀리 주행한 차량이 승리한다’는 단순한 규칙이지만, 이 대회는 그 어떤 레이스보다도 자동차의 기술력, 내구성, 연료 효율, 운전자의 집중력 등 모든 조건이 검증되는 종합 무대입니다.
대회는 프랑스의 서르키 드 라 사르트(Circuit de la Sarthe)라는 약 13.6km 길이의 서킷에서 열리며, 일부 구간은 실제 공도 도로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주행 환경을 포함합니다.
지난 글에 작성했던 벨기에 스파-프랑코샹 서킷이 현 F1서킷 중 가장 크다고 작성했었는데 그에 두배정도 되는 굉장히 큰 서킷입니다.
하루 24시간 동안 3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차량을 운전하며, 엔진 고장, 사고, 연료 전략, 야간 주행 등 모든 요소가 결과에 영향을 줍니다. 르망24는 FIA 세계 내구선수권(WEC) 시리즈의 핵심 경기로, 하이퍼카, LMP2, GTE 등의 다양한 클래스가 함께 경합합니다. F1처럼 빠르진 않지만 전략적 요소가 강하며, 자동차 제조사들에게는 ‘기술의 시험장’이라 불릴 정도로 중요합니다. 이 레이스에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양산차 기술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르망 24는 세계 3대 레이스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 연단위로 보면 단일 레이스로는 최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로 여겨집니다.
게임에서 업적 달성하듯이 모터스포츠에서 트리플 크라운이 있는데
르망24, 모나코 그랑프리, 인디애나폴리스 500 (인디500) 이렇게 구성됩니다.
르망24에서 주목할 점들
입문자들이 르망24를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 포인트를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첫째, 클래스 구분입니다.
하이퍼카(Hypercar) 클래스는 각 브랜드가 최고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최상위 클래스이며, 2021년부터 새로운 규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LMP2는 프로토타입 차량이지만 비교적 표준화된 부품을 사용하며,
LMGT3 클래스는 양산차 기반으로 제작된 레이싱카들이 참가합니다. 관람 시 차량의 외형과 로고만으로도 클래스를 구분할 수 있는 팁을 익히면 관전의 재미가 배가됩니다.
둘째, 드라이버 로테이션입니다. 각 팀은 보통 3인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운전하며, 연속 주행 시간, 최소 휴식 시간 등의 규정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드라이버들은 새벽에도 교체 없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력 훈련도 중요합니다.
셋째, 기술 전략입니다. 타이어 선택, 연료 보충 타이밍, 피트 인 횟수, 야간 조명 등 수많은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며, 실제 경기 중 팀의 무전 교신과 상황 분석은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또한, 르망24는 다양한 브랜드의 기술 쇼케이스이기도 합니다. 하이브리드, 수소 연료전지, 전기차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의 흐름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며,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른 콘셉트의 차량들이 동일한 서킷에서 겨루는 모습은 다른 어떤 레이스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다만, 24시간 경기 특성상 이걸 통으로 보는건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윤재수 해설위원께서는 스타트 전 행사가 웅장하니 행사보고, 스타트 보고, 두 세시간에 한번씩 보거나 하이라이트, 마지막 30분정도 보는 거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유로스포츠 중계라서 한국어 중계는 볼 수 없고 케이블티비 유료상품정도에 포함된다는 정도
티비유료체널 이용을 안하신다면 유튜브나 다른 플랫폼으로 하이라이트 정도를 보는게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25년 제네시스 첫 참가… 어떤 의미인가?
2025년 르망24에는 드디어 대한민국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참가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레이싱 참여를 넘어, 현대차 그룹의 기술력과 글로벌 모터스포츠 진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25년 올해는 프랑스에 idce와 협력 차량 한대를 구매해 LMP2 등급으로 참여했고, 출발 14시간만에 뒷바퀴 이상으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중요한건 내년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입니다.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기반 프로토타입 하이퍼카를 선보이며, 기존 유럽 중심의 레이싱 무대에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합니다. 팀 이름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차량 모델명은 'GMR-001' 입니다.
이번 제네시스의 출전은 ▲기술력 과시 ▲브랜드 위상 강화 ▲전기차 기술 기반 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현대차 남양연구소와 유럽 R&D 센터가 공동 개발에 참여했으며, 경량 섀시와 고출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레이싱 전담 조직도 신설되어 WEC 시리즈 전반에도 출전할 계획입니다.
모터스포츠 대회에는 페라리, 포르쉐, 토요타, 캐딜락 등 전통의 강자들이 경쟁 중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참가 자체가 한국 자동차 산업에 큰 의미를 가지며, 향후 아시아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영향력을 키우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의 기대는 벌써부터 뜨겁고, 많은 이들이 제네시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르망24는 단순한 자동차 경주가 아닌, 브랜드 기술력과 인간의 한계를 동시에 시험하는 세계적인 이벤트입니다.
2025년 제네시스의 첫 출전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르망24 입문자라면 꼭 주목해볼 만한 이슈입니다.
마냥 간략하지만은 않게 르망24 소개글을 작성해보았는데, 어떻게 정보들이 도움이 되셨을런지요.
올 시즌 르망24는 종료했지만 내년 제네시스가 첫 하이퍼카 클래스에 출전하는 만큼 F1만 보셨던 분들이라도
26시즌 르망24는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시길 바라며 글 줄이겠습니다.